하마는 온화해보이는 모습과 달리 육상 동물 중에서도 매우 난폭한 동물로 손꼽힙니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판단하면 사납게 달려드는데요.

최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케냐 나이바샤 호수의 야생동물 휴양지에서 하마 사진을 찍던 대만인 남성 창 밍 추앙(66)이 하마에게 가슴을 물려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추앙 씨는 호수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달려든 하마에게 가슴팍을 물렸는데요. 곧장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너무 많은 피를 흘린 탓에 사망했습니다.

추앙 씨와 함께 사진을 찍던 관광객은 하마의 공격을 피해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고 하는데요. 하마의 공격으로 올해만 나이바샤 호수 근처에서 6명이 살해됐다고 합니다.

한편 하마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공격적인 동물이며, 아프리카에서는 1년에 약 500명이 하마에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