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웹툰작가 '기안84'와 드라마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이 오해를 풀었다. 앞서 기안84는 자신의 인기웹툰 '패션왕'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목이 '강남스타일'로 바뀌자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양 측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어치브그룹디엔' 관계자는 9일 오전 '디스패치'와 통화에서 "기안 84와 제작사가 최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드라마 제목과 관련된 오해를 풀었다"면서 "드라마가 제작되기 전까지만 '강남스타일'을 가제로 사용하는 데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에 오해가 불거진 이유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스타일'은 가제일 뿐이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제목이 확정인 것처럼 보도를 했고, 기안84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가제임을 충분히 설명했고, 서로가 이해했다"고 전했다.
향후 드라마는 '강남스타일', '패션왕'이 아닌 새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 제작사 측은 "이미 SBS에서 '패션왕'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됐다.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제목이다"라며 "강남스타일도 가제인 만큼 기안84와 협의해 새 제목을 짓겠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내 연출진과 주요배역 캐스팅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현재 '강남스타일'은 원작이 웹툰 '패션왕'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부분이 없다"라며 "조만간 연출자 확정과 캐스팅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