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언론인, 사학자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최남선.
지난 14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 자세하게 다뤘는데요. 그는 실제로 지난 1943년 11월 20일 '매일신보'에 글을 기고했었습니다.최남선은 "일본 국민으로서의 충성과 조선 남아의 의기를 발휘해…한 사람도 빠짐없이 출진하길 바라는 바다"라고 적었는데요.
그는 변절자로, 같은 민족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감 전까진 독립운동가로 활약했었죠.
최남선은 앞서 3·1 운동에 함께 했다가, 2년 8개월간 복역하게 됐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후 서서히 마음이 변한 것인데요.
최태성 강사는 그에 대해 "조선이 낳은 3대 천재 중 한 명이다. 계속 공부가 하고 싶던 거다. 학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부하려면 돈도, 환경도 필요하다. 최남선은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으면 힘들겠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또 하나는, 일본이 망할 줄 몰랐던 거다. 너무 강하고 잘나가니까 같이 하면 우리도 강해질 거라 생각한 거다"라고 했죠.
최남선이 변절 전, 독립운동가로서 마지막으로 쓴 글은 뭐였을까요? 반전이 있었는데요. 바로 기미독립선언서였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란, 1919년 3·1 운동을 기해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내외에 선언한 글인데요.
광복절을 맞아 다시 보는 최남선의 이야기, 영상으로 보시죠.
<사진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