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스 골키퍼 샤말 조지가 전범기 문양이 있는 모자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리버풀 선수가 전범기 관련으로 논란이 된 건 이번이 벌써 2번째인데요.
조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조지는 모자에 후드티를 쓰고 있는 편안한 패션이었는데요.
문제는 모자였습니다. 모자의 디자인은 일본의 전범기가 그려진 모습이었는데요. 설상가상 그가 사진을 올린 날짜는 광복절 전날이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한국 팬들은 조지에게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며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전범기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조지의 입장은요? 전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한국팬들의 반응에 즉각 사진을 삭제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모자의 문양이 이런 많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며 "사진을 삭제하고, 앞으론 다신 이러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리버풀에서만 같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리버풀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도 왼쪽 팔에 전범기 문신을 새겼는데요.
이에 국내 팬들은 리버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결국 리버풀 측은 "향후 문신에 대한 논란을 없앨 수 있도록 명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케이타의 문신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한편 전범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를 침공했을 때 사용된 깃발 디자인입니다. 이는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지만, 여전히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