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위, 정말 살인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죠. 밤에도 기온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에어컨 사용량이 부쩍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값비싼 에어컨 요금 때문에 종종 '제습'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 한 네티즌은 자신이 "전직 에어컨 설치기사였다"고 주장하며 "제습으로 24시간 돌리면 전기요금 3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적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글은 매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말은 진짜일까요? 최근 JTBC '뉴스룸-팩트체크'에서는 이 말이 사실인지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을 30평형대 아파트 거실에 설치했다는 가정 하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제습과 냉방을 2시간 정도 번갈아 틀고, 24도까지 낮춰봤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능률은 비슷했습니다. 냉방으로 했을 때와 제습으로 했을 때 모두 비슷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죠. 즉, 두 개 모두 비슷한 효율성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어떨까요? 가격 역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24시간동안 제습 기능을 돌렸을 때 벽걸이는 42만원, 스탠드는 10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즉,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설치기사의 꿀팁은 사실상 틀린 것으로 봐도 다름이 없었던 셈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영상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