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냉수를 찾게 되는데요. 혹시 마시다 남은 물 어떻게 처리 하고 계신가요?

입을 댄 페트병을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된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KBS1 9시 뉴스를 통해 보도된 바 있는데요. 여름철을 맞아 온라인에서 해당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금 그 뉴스를 요약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일회용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 마시는 거 아주 흔한 일상죠. 이날엔 시민들이 일회용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 마시는 습관이 전파를 탔습니다.

사무실 여기저기에서도 먹다 남은 물병들이 가득했는데요. 회사원들은 대부분 "하루에서 이틀 정도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마시다 남은 물을 이대로 괜찮을까요? 제작진은 실험실에 의뢰해 물속에 있는 세균 수를 측정해봤습니다.

마시는 물은 1밀리리터 당 세균 100마리를 넘으면 안 된다는데요.

뚜껑을 따자마자 측정한 다음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밀리리터 당 세균이 1마리 검출됐습니다. 마시는 물 기준에 적합한데요.

그러나 뚜껑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직후에는 세균이 900 마리가 검출됐습니다.

마신지 하루가 지난 물에서는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었는데요. 이는 기준치에 4백 배를 넘은 것.

이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임채승 씨는 "하루 정도 지나면 타액에 있는 여러 가지 영양물질이 혼합해서 세균이 증식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색식품안전연구원장 이학태 씨는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면 페트병 안에 있는 세균은 더 빨리 증식된다"며 "한마리에서 백만 마리까지 증식되는 데 불과 4~5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2~3일 정도 지나게 되면 더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데요.

따라서 페트병에 든 생수를 마실 때는 가급적 컵에 따라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일단 입에 댔다면 하루 이상 지난 물은 버리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계속해서 시청해주세요.

<영상출처=유튜브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