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가수 숀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숀은 록밴드 ‘칵스’의 신디스트다. 숀은 DJ, 프로듀서, 작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엑소의 ‘드롭 댓’, 태민의 ‘게스 후’, 보아의 ‘후 아 유’ 등에 작∙편곡으로 참여했다.
숀은 지난달 27일 미니앨범 ‘테이크’를 발매했다.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역주행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웨이 백 홈’은 순위권 밖에 있다가, 지난 9일~15일 주간 국내종합차트(멜론 기준)에 38위로 진입했다.
지난 16일 밤 10시, 실시간 차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11시,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자정에는 1위에 등극했다.
직전 1, 2위에 머물러있던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제치고 차트 정상을 찍었다. 이에 사재기 의혹이 뒤따랐다. 특히, 새벽 시간(0시~1시) 사이 이용자 수가 폭등했다는 것.
해당 시간은 '차트 프리징’(오전 1~7시에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되기 직전이다. 이때 차트 상위권에 들면, 다음 날 오전에 노출된다.
이용자들이 궁금증으로 곡을 듣게 되면서 순위를 유지하는 패턴이라는 것. 또한 새벽 시간대는 대형 아이돌의 팬덤이 스트리밍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다.
놀란 건 숀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기 이거 뭐야?”라고 글을 남겼다.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인위적인 역주행은 편법일 것’이라는 주장과 ‘아이돌 음악만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숀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들었다. 난 음악을 만들면서 사재기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은 해본 일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단언했다.
<사진출처=숀 인스타그램,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