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풀잎기자] 영화 '위험한 관계'가 중국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영화 제작사 존보미디어에 따르면, '위험한 관계'는 지난 27일 중국 전국 스크린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좌석 점유율과 관객 동원수에서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 감독 및 배우가 중심이 된 영화가 중국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중국 톱스타와 유명 감독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위험한 관계'는 양가휘의 대작 '태극'과 주윤발의 '동작대'를 가뿐하게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품성과 연기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중국 언론 신화사는 "'위험한 관계'의 완성도는 예상보다 높다"며 "탄탄한 스토리 위에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등의 인기와 연기에 힘입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했다. 화제는 장동건의 연기 변신. 장동건은 이번 영화에서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국내팬들의 기대도 높은 상태다. 부산영화제에서 예매 오픈과 동시에 1,000여 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됐다. 장동건은 장쯔이, 장백지와 함께 레드카펫 등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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