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에 이름 한 글자 없는 수상한 묘비가 있답니다. 지난 6일 KBS2 '생활의 발견'에서 해당 묘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섰는데요.

기이한 비석이 세워진 마을은 금호마을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 뒷산으로 향했는데요.

그곳엔 4명의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하얗고 신기하고.. 저게 뭘까?"란 반응을 보이셨는데요.

고인의 사저를 기록하기 위해 세우는 묘비, 혹시나 글씨가 흐려진 게 아닐까 샅샅이 살펴봤다는데요. 비석 어느곳에서도 글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대체 누구의 무덤이기에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한 걸까요? 이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비석을 본 장의사는 "정말 희한합니다. 이런 비 처음 봤습니다"라며 "나에 대한 것을 알리지 말라는 뜻 같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묘비들과 달리 처음부터 글씨가 없었다는 것. 어르신들은 "홍길동 마을에서 태어난 분이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무덤 인근엔 홍길동 생가가 있었는데요. '혹시 홍길동 무덤이 아닐까?'란 생각에 제작진이 관계자에게 물어봤는데요.

안타깝게도 홍길동 무덤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누구의 무덤인 걸까요?

<영상출처=KBS2 '생활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