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데드풀2'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드풀2'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데드풀의 19금 구강 액션과 B급 감성이 제대로 통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데드풀2'을 집필한 작가 렛 리즈와 폴 워닉이 영화 대본 집필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들은 집필 과정에서 아쉽게 삭제해야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 중 하나는 바로 '히틀러 살해'입니다. 실제로 마블 코믹스 속 데드풀은 케이블과 함께 시간을 되돌려 히틀러를 살해하는 이슈가 있는데요.
영화에서도 데드풀은 히틀러 죽이는 것에 대해 언급합니다. 타임 슬립이 가능한 케이블을 보며 "히틀러를 죽이는 게 낫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오죠.
렛 리즈는 집필 과정에서 해당 장면을 영화화시키려고 고심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데드풀이 독일 보육원 앞에 서 있고, 그것(살해)를 위해 침대에 기댄 모습을 만들었다"고 말했죠.
하지만, 테스트 심사에선 해당 장면을 넣는 걸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히틀러라고 해도 그건 아이다. 우리는 '데드풀'이지만, 우리에게도 넘지 못할 선이 있다. 그리고 아이를 죽이는 것이 바로 그 선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