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마블의 인기는 어디까지 지속될까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데드풀2'도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데드풀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지만, 개봉 첫날부터 당당히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19금 액션', '구강 액션'의 진수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죠.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데드풀의 입담은 데드풀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그 개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만약 마블이나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세요. 이곳에 나오는 힌트를 토대로, '데드풀2'를 좀 더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데드풀1' 관람은 필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데드풀2'를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 개봉작을 보는 건 필수입니다. 데드풀의 첫 솔로무비인만큼, 데드풀의 탄생 스토리와 특징을 잘 살렸죠.

2. 타노스와 케이블의 상관관계

데드풀의 특징은 '제4의 벽'을 뚫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상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의 드립은 캐릭터에만 한정되지 않고, 배우들의 전 작품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데드풀2' 속 케이블을 연기한 배우는 조쉬 브롤린입니다. 그리고 그는 지난달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 역을 맡았는데요.

같은 배우, 다른 캐릭터지만 마블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데드풀이 언급하기엔 최적의 조건이 아닐 수 없죠?

3. '엑스맨'과 프로페서X

'엑스맨' 소속 히어로 콜로서스는 데드풀을 '엑스맨'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엑스맨에 모인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가진 '뮤턴트'들인데요.

엑스맨은 특수한 능력을 가졌지만, 일반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차별과 핍박을 받습니다. 엑스맨은 이를 저지하고 일반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죠.

이런 모습은 실제 사회에 살고 있는 성소수자, 장애인 등과 매우 흡사한데요. 실제로 엑스맨에선 성소수자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데드풀2'에서는 네가소닉 텐에이지 워헤드와 유키오가 동성 커플로 등장합니다.

프로페서X는 엑스맨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거나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세레브로라는 특수 장치를 머리에 쓰면, 그가 가진 능력이 더 커지게 됩니다.

4.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헐크(브루스 배너)와 블랙위도우(나타샤)의 미묘한 감정선이 그려집니다. 블랙위도우는 헐크를 브루스 배너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히어로로 등장하는데요.

블랙위도우는 헐크의 손을 잡으며 "이제 곧 해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헐크는 블랙위도우가 아닌 사람들에겐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어벤져스'에선 윈터솔져도 등장합니다. 과거 하이드라의 소행으로 한쪽 팔이 비브라늄으로 개조된 캐릭터입니다. 군인 출신답게 총을 주로 사용합니다.

5.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 존 코너

'터미네이터2'는 기계가 반란을 일으켜 인간과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은 SF 액션 영화입니다. 여기서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온 킬러 로봇이 소년 존 코너를 죽이려는 것을 저지합니다.

6. DC와 마블의 상관관계는?

마블과 DC은 코믹스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냈는데요.

하지만 그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마블에 비해 DC가 조금 더 무겁고 철학적이라는 의견이 많죠.

7.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라이언 레이놀즈가 MBC-TV '복면가왕'에 나와 부른 노래는 뮤지컬 '애니'의 수록곡 '투모로우'입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밝을 것이라는 희망찬 내용의 곡입니다.

8.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사실 20세기폭스는 오래 전 데드풀을 영화에 등장시킨 적이 있습니다. 버로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인데요.

하지만 이곳에 등장하는 '웨이드 윌슨'은 코믹스 속 데드풀과는 다릅니다. 12세 관람가를 유지하기 위해 웨이드의 입을 꿰버리는 극단적 선택을 하죠.

심지어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이 액션신에서 크게 실망합니다. 오래 전부터 데드풀 역을 고대했던 레이놀즈에겐 '흑역사'로 자리잡은 작품이죠.

9. '그린랜턴'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큰 상처를 받은 레이놀즈는 경쟁사인 DC의 '그린랜턴' 주연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그린랜턴'은 전작 '울버린'보다 더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반지의 선택'이 아닌 '반지닦이'라는 말은 기본이고요. DC 영화 중 가장 실패한 작품이라는 평가도 얻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데드풀1' 속 웨이드 윌슨은 초록색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절대 초록색 옷은 절대 안된다"고 당부하는 모습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