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번역가 황석희가 SNS 해킹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3일 트위터에 "4시 15분경 계정 해킹으로 인한 사칭 트윗이 올라왔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 역겨운 캡쳐본까지 올리는 건 반드시 잡겠다는 뜻이다. 계정은 내일 중으로 글과 함께 삭제하겠다"고 했죠.

트위터에는 해킹된 사진이 올라와있었는데요. 뒤에 "버스킹맨", "박지훈이 XX같아서 떴지 사실 얘도 X은 XX임"이라고 적혀있었죠.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요. "한남들 수준이 어디 가나요 XX아. 그나마 '인워'는 네가 했으면 괜찮았을듯"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황석희 번역가는 이에 "비밀번호 하나 제대로 못 간수해 이 사달을 냈다. 불쾌하셨을 박지훈 번역가님과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죠.

그는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는데요. "한 마디 꺼내는게 난처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밝혔습니다.

또 "버스킹맨이라고 비아냥대고 조롱하는 분들 있는 걸 안다. 고등학생 때부터 기타치고 노래했으니 23년째다"라며 말문을 이어갔는데요.

이어 "누군가 어떤 행동을 좋아서 그렇게 오래 해왔다는 건 그 사람에게 아주 소중한 일이라는 뜻이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황석희 번역가는 "너무 소중한 취미고 사랑하는 대상이다. 개인의 취미가 당신들에게 대체 무슨 피해를 끼치길래 비아냥과 조롱이 되냐"고 호소했는데요.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정식 수사를 요청할 것이며 명예훼손, 개인정보 도용, 성희롱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서도 없고 합의도 없다. 친구 공개만 해놓은 사진을 유출해 장난쳐놨다는게 충격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다양한 작품들로 주목받았습니다. 영화 '데드풀', '노예 12년', '캐롤',  '히든 피겨스',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수백편을 번역했습니다.

<사진출처=황석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