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물 학대 사건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4일 SBS-TV '오NEWS'에서는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힘껏 소리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초등학생 6명이 길가에 서서 차량들을 향해 소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옆으로 가달라"고 외쳤는데요.

그 이유는요? 그들의 옆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누워 있었습니다. 차에 치여 쓰러진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애원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주변 어른들도 나섰습니다.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양이 주변에 물통으로 벽을 만들어줬는데요.

하지만, 초등학생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약 1시간가량 차량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울산 초등학생들은 '오NEW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기절한 줄 알고 차들 옆으로 좀 가달라고 했다"며 "차들이 옆으로 가주니까 마음이 뿌듯하고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아이들은 순수하다 싶었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른들하고는 다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 모습, 영상으로 확인해보실까요?

<사진·영상 출처=네이버TV, SBS-TV '오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