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활동중인 유정호가 어린시절 담임 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지난 20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돈 달라 하고 때리셨던 제 담임선생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2002년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유정호는 담임선생님의 부모님 호출에 어머니와 함께 학교로 향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말썽을 일으켰나 걱정이 됐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를 호출한 담임선생님은 정호를 신경 써주겠다며 돈 봉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선생님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태도에 화가 난 담임선생님은 정호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변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있는 교실에서 "전염성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니 잘 씻고 다녀야 한다"라며 "특히 매일 같은 옷 입고 다니는 유정호 같은 애들을 피해야 한다"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들은 정호의 짝꿍은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는데요.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다며 실내화로 정호의 뺨까지 때렸습니다.
기초수급자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한다며 수치심을 주기도 했습니다. 같은 반 학생들이 기초수급자가 무엇인지 묻자 '돈 없어서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 애들'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계속된 폭력에 항상 몸에는 멍이 들어있었다고 하는데요. 정호 씨는 부모님이 속상해 할까 말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이야기를 하던 정호 씨는 "선생님 이름과 얼굴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선생님처럼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라며 "선생님을 꼭 찾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