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논란은 어디까지일까요? 조현민 전무의 음료 투척 논란은 기내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KBS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렀던 광고 회의 녹취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회의의 내용은 광고대행사의 영국편 촬영 보고였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된 지 2분도 되지 않아 조 전무의 폭언이 시작됐습니다.
조 전무가 화를 내는 이유는 단순히 촬영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고 안 한다", "제작비를 한 푼도 주지 마라", "출입증을 다 반납시켜라"며 소리를 쳤습니다.
대행사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들 얼굴 다신 보기 싫다", "대행사 이름도 꺼내지 마라", "대행사와 하는 일을 모두 관둬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녀의 고성과 폭언은 8분 간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엔 매실 음료를 대행사 팀장에게 끼얹고 사무실을 나가는 소리까지 났죠. 회의는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KBS는 "당시 회의 상황은 대행사 직원 휴대전화에 전부 녹음됐다. 조 전무가 던지고 밀쳐서 유리잔이 깨지는 소리도 그대로 녹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조 전무는 회의 녹음 내용 사실을 확인한 뒤, 대형 로펌 2곳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