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번역가 황석희가 공포 영화를 번역할 때 생기는 고충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는 최근 해외 공포 영화 번역 작업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그는 다양한 영화를 접해온 만큼, 공포영화 또한 비교적 잘 보는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영화는, 너무 달랐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화면 주변에 결계를 치고 봤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그가 보여준 배경화면에는 강아지와 '데드풀' 캐릭터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방구석에서 혼자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어떤 영화인지는 나중에 말하겠지만, 극장가서 여럿이서 봐야 한다. 혼자 보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번역가가 무서워할 정도면 정말 무서운 영화 같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할 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캐롤', '세이프 오브 워터',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 '쥬만지', '킹스맨 골든서클' 등을 번역해왔습니다. 특히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데드풀' 번역가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사진출처=황석희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