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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선택] "실력보다 눈물?"…오디션 문자투표의 법칙 '5' (종합)

[Dispatch=나지연·서보현기자] # 1. '위대한 탄생'. 본선 2라운드. 탈락자 발표를 앞두고 손진영은 눈물을 쏟았다. 이날 그의 심사 점수는 10명 중 9위. 탈락 위기였다. 하지만 문자 투표는 달랐다. 압도적인 지지로 기사회생됐다. 시청자는 가창력, 그보다는 감수성에 움직였다.

 

# 2. '오페라 스타' 3번째 무대. 테이와 JK김동욱, 임정희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 우승자는 테이. 심사위원들은 JK김동욱과 임정희의 우승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여성 투표자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여자인 임정희, 선배 JK김동욱보단 매력적 외모의 테이가 유리했다.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절대 강자. 바로 시청자다. 그들의 엄지 손가락에 우승과 탈락이 달렸다. 그렇다면 엄지 손가락의 마음은? 가변 요소가 많다. 순서, 성별, 외모, 개인사 등 여러가지 심리적 요인이 시청자의 판단을 좌우한다.

 

프로그램 관계자와 심리학과 교수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를 좌우하는 가변 요소를 살펴봤다. 그리고 그 법칙을 각 프로그램별 사례,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정리해봤다.

 

☞ 순서가 중요하다 : 문자투표 제 1법칙. 시간의 법칙이다. 방송 시간과 탈락은 함수관계가 있다. 통계적으로 프로그램 초반은 시청률이 낮다. 후반부로 갈수록 높은 편. 편차는 10%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순서는? 시청률이 높은 뒤면 뒤일수록 유리하다. 실제 '위탄 1-1', 황지환 케이스가 그랬다.

 

사례연구 1-1  : '톱12' 황지환과 권리세. 두 사람은 본선 1라운드에서 1번과 2번을 배정받았다. 무대 후 받은 심사위원 점수는 35.1과 35.4. 전체 6,7위 였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초반에 공연한 두 사람은 전체 170만 2,620 콜 중 6만 5,980과 9만 0,857이라는 낮은 득표로 고배를 마셨다. 시간의 법칙에 영향을 받은 사례다.

 

전문가 진단 : '슈퍼스타K' 시리즈 김용범 피디는 "순서가 당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무조건 초반이 불리한 건 아니지만, 시간별로 문자 투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슈스케2'의 경우 순서로 인한 공정성 논란이 나올 것을 우려, 미션 우승자가 공연 순번을 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 여자하기 나름 : 문자투표의 법칙 2번째. 여심의 법칙이다. 문자투표 참여 비율은 여성이 높다. 적극성에서 남자와 차이를 보이기 때문. 매력적인 외모의 남성 출연자가 우위를 선점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반대로 예쁜 여성 참가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오스타-3-1' 케이스와 '슈스케 2-2' 케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사례연구 3-1 : '오스타' 본선 3라운드. 4명의 심사위원 중 3명이 선택한 우승자는 JK 김동욱. 하지만 최종 1위는 테이가 차지했다. 같은 남성. 뛰어난 실력. 하지만 여성 팬들은 좀 더 매력적인 외모의 '테이'에게 한 표를 던졌다.

 

사례연구 2-2 : '슈스케2' 2차 결선.  마지막 탈락 후보는 강승윤과 박보람. 심사위원 점수는 '317 vs 358'로 박보람이 앞섰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강승윤. 여성 투표자 몰표의 힘이 발휘됐다.

 

전문가 진단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남자나 여자 모두 호감도에 따라 투표를 하게된다. 여성이 남성에 호감을 갖는 건 심리학적으로 당연한 이야기"라며 "같은 남자라면 더 멋진 외모를 가진 참가자가 호감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곧 예쁜 여자가 배척받는 이치와도 일맥상통한다. 

 


☞ 가창력보다 감수성? : 문자투표 3법칙. '심장'을 달구어야 '엄지'도 움직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귀의 즐거움은 잠깐, 하지만 눈의 뜨거움은 오래간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인생역전'인 까닭에 평범한 사람의 스타 탄생기는 감동을 줄 수 밖에 없다. '위탄 2-4' 케이스인 '기적의 사나이'가 좋은 예다.

 

사례 연구 2-4 : 코드명 '기적의 사나이'. 참가자 손진영을 칭하는 단어다. 본선 2라운드, 손진영은  참가자 10인 중 심사위원 점수 9위였다. 탈락 위기. 하지만 문자투표는 손진영의 손을 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고난을 딛고 일어선 오뚝이 이미지가 마음을 움직였다. 탈락의 순간 기사회생한 또 한 번의 기적이었다.

 

전문가 진단 : '슈퍼스타K' 김용범 PD는 "개인사는 오디션에서 테크니컬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지만 못지 않게 감수성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참가자들의 배경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 도전자의 사연을 알면 감정이 이입될 수 밖에 없다. 김 PD는 이어 "진정성이 담긴 눈물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 멘트따라 투표간다 : 문자투표의 법칙 4번째. 멘토 혹은 멘트의 법칙이다. 사실 심사와 탈락은 반비례 할 때도 많다. 하지만 우승권에 가까워 질수록 정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감성보다 이성에 충실하는 시점이기 때문. 이때 전문적인 평가는 시청자들의 판단에 적극 반영된다. '슈스케' 케이스 2-8에 답이 있다.


사례 연구 2-8 : 결승 진출을 가리는 '톱3' 무대. 허각은 '하늘은 달리다'를 부르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 3명의 심사위원은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무대 중 최고였다"는 찬사까지 함께했다.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도 1위였다. 심사가 시청자에 주요 판단근거가 됐다.

 

'위탄'의 멘토 사례로 응용을 해보자.

 

사례 연구 3-5 : '위탄' 김태원. 날카로운 평가로 시청자가 제일 선호하는 심사위원이자 멘토다. 멘토에 대한 호감은 후보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멘티인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은 매 회 탈락 위기를 이겨내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태원의 많은 시청자 지지자들이 멘티에게 그대로 투표한 결과다.

 

전문가 진단 : '오페라스타' 관계자는 "심사위원이 시청자 투표 결정에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라면서 "심사위원들은 음악을 직접 하는 전문가다. 디테일하게 평가가 가능하다. 이런 평가를 듣고 시청자도 자신의 평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비슷한 맥락에서 멘토제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좋아했던 가수가 멘토라면 그 멘티에게 호감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와 멘티간에 문자투표의 연관성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그래도 기본은 실력 : 문자투표 마지막 법칙. 역시나 실력이다. 투표에 가변 요소는 많다. 하지만 기초가 없다면 소용없다. 순서나 여심, 개인사, 심사 등 여러가지 외부 조건을 갖추더라도 기본 자질 즉,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시청자들도 지속적인 호감을 보이기 힘들다.

 

전문가 평가 종합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문자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요소는 실력이다. 요즘 오디션으로 따지면 '노래실력 (슈스케나 위탄)'이다"라면서 "투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위탄', '슈스케', '오페라 스타' 등 프로그램 제작자들 역시 "시청자도 눈이 높아졌다. 많은 분들이 전문가처럼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실력을 안배해서 본다"면서 "대중은 스타성 등 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발전 가능성을 염두하니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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