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25~26일 연속으로 서울이 베이징보다 훨씬 앞서는 미세먼지 수치를 보였는데요.

마치 가스실에 들어선 듯 매캐한 미세먼지. 카드뮴 등 중금속이 섞인 데다 폐에 직격으로 꽂힙니다.

이에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각종 알러지 및 폐 질환·폐암, 심근경색, 뇌 질환, 치매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당장 해결해주면 좋겠지만, 단시간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 해야겠죠. 건강에 치명적이니까요.  

1. 먼저 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꼭 구매하셔야 하는데요. KF 인증 마크가 붙은 것이 중요합니다.

KF 94~ KF 99 마스크를 구매하세요.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50%도 걸러주지 못한다는 것, 명심하세요.

마스크를 똑바로 착용하는 법도 알아두세요. 코와 입, 턱 부분을 모두 덮도록 얼굴에 맞추고요. 양 손가락으로 코 부분 철사를 밀착시키면 됩니다.

2.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일 때 1시간 외출하면, 밀폐 공간에서 담배 연기를 1시간 24분 흡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2,000CC 디젤 차에서 나오는 매연을 3시간 40분 들이마시는 것과 흡사한 결과를 낳습니다.

3. 음식물 섭취도 신경씁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과 몸을 깨끗이 씻습니다. 그 다음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은 입과 후두, 식도, 소화기 등에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외의 음식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중금속을 해독시켜 준다는 마늘, 기관지에 좋은 생강, 중금속 흡수를 막아주는 아연이 들어간 계란 노른자 등이 있습니다.

탄닌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몸 속의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축적을 막습니다.

배는 과거부터 기침약으로 많이 이용했습니다. 폐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만큼 배를 먹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4.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전 세계 대기 오염도 모니터링 사이트 '에어 비주얼' 어플을 추천합니다.

이 어플을 휴대폰에 깔면, 도시와 나라별, 그리고 내가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줍니다. 참고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하게 오염된 것입니다.

또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사이트도 좋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미세먼지'를 검색해도, 내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줍니다. 뉴스 등 미디어를 적극 이용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도 다양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5. 실내에는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환기가 힘든 날씨엔 유용할테니까요.

제대로 고르는 법도 소개합니다. 공기청정기에는 '헤파필터'가 내장돼 있는데요. H10~H14 등이 있습니다. H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제품입니다.

만일 H14 등급 헤파필터 제품이라면, 혈관에 침투하는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을 99.99% 이상 제거해줍니다.

승용차가 있다면, 에어컨 필터를 모두 갈아주세요. 초미세먼지 활성탄 필터 등을 이용하면 차에 탔을 때도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