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명의 학생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하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의 한 작은 마을에는 단 1명의 학생을 위한 특별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100명이 넘는 학생이 있었는데요.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몇 년 후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조차 옆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단 1명의 학생만 남은 건데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지아치(jiaqi)입니다.

지아치는 할아버지와 떨어져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또 옆 동네로 이사하기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죠. 결국 모든 친구들이 떠난 학교에 홀로 남기로 했습니다.

그런 지아치를 위해 쑤(Xu·54) 선생님은 학교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어 출근하기에 버겁지만 지아치를 위해 매일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쑤는 모든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학은 물론이고요. 국어, 음악 등 총 8개 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아치가 중학교에 올라갈 수 있도록 모금도 진행 중입니다.

쑤 선생님은 "나는 이제 나이가 많다. 그가 나의 마지막 제자가 될지도 모른다"며 "어린 소년에게 끝까지 힘이 되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Henan business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