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자신의 전 애인을 웨딩플래너로 고용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전 여친에게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7화에서 나온 실화입니다. 한 예비 부부가 결혼을 앞두고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A씨는 6살 연상의 남자친구 B씨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할 만큼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죠.

하지만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걱정이 산더미라고 합니다. '연애의 참견' MC들에게 "이대로 결혼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죠.

평소 A씨는 일에 열정적인 워커 홀릭이었습니다. 하지만 B씨의 생각은 달랐죠. 별로 결혼 생각이 없는 A씨를 설득해 빠르게 결혼 과정을 밟았습니다.

A씨는 이 모든 과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B씨는 혼란스러워하는 A씨를 대신해 아예 웨딩플래너를 고용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웨딩플래너를 "단순 지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평소 일이 많은 A씨에겐 자신을 도와줄 구세주와 다름 없었죠.

B씨는 바쁜 A씨를 대신해 웨딩 플래너와 함께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혼수는 물론이고요. 단 둘이 주말에 웨딩 박람회를 가기도 했죠.

나중에는 A씨가 소외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너무나도 죽이 척척 잘 맞아 의심이 들 정도였죠.

결혼 준비도 오로지 남편 위주로 돌아갔습니다. A씨의 의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청첩장, 웨딩드레스, 심지어는 식장까지 말입니다.

A씨의 마음은 점점 찜찜해졌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됐는데요.

B씨와 웨딩플래너는 바로 4년 전 연인 사이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B씨는 A씨와 함께 잔 날에도 잠꼬대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요. 그녀를 잊지 못해 길거리에서 엉엉 울기도 했습니다.

A씨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웨딩플래너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B씨는 전 여자친구인 웨딩플래너 편을 들며 A씨를 예민한 여자로 몰아갔습니다.

A씨는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사이지만, 그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사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영상출처=KBS joy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