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선고를 받고 묘지에 매장됐다가 11일간 관 속에서 살아온 여성이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서 충격적인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에 살던 '로산젤라 알메이다 도스 산투스'는 지난 28일 두 번의 심장마비 후 패혈증 쇼크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녀 나이 겨우 37살.
산투스는 콘크리트묘 내부 목관에 담겨 공동묘지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열흘넘게 살아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현지 주민 '나탈리아 실바'는 브라질 웹사이트 'G1'과의 인터뷰에서 “무덤 앞을 지날 때, 내부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며 “당시엔 공동묘지 주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장난인 줄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체불명의 소리를 들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장례를 치른 11일 후인 2월 9일에도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들은 무덤을 파혀쳐 관을 열었는데요.
산투스의 손톱과 이마에는 피가 나있었습니다. 뒤늦게 깨어난 그녀가 관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다 숨진 것으로 가족들은 보았는데요. 시신까지 따뜻해 가족들은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산투스 가족들이 병원의 과실을 지적하자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사망 판정을 잘못 내린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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