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홍진영을 모릅니다.

그녀도 슬픕니다.

때로는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픕니다.

눈물을 참아보지만

참지 못합니다.

우리는 아직, 홍진영을 모릅니다.

‘갓떼리’ 홍진영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던 홍진영이 아닙니다. 상처가 가득합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 같습니다. 홍진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잘.가.라.

홍진영이 지난 7일 신곡 ‘잘가라’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제목부터 짠~ 합니다. 잘.가.라. 헤어진 연인에게 하는 말이죠. 제대로 이별했습니다.

‘디스패치’가 홍진영의 신곡 뮤직비디오 현장을 찾았습니다. 홍진영은, 온몸으로 아픔을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그 애절.

일단, 보는 것이 믿는 것입니다. 홍진영의 변신, 그 상처받은 영혼 나갑니다.

사실, 믿지 않았습니다. ‘애절’ 진영이라니요. 그게 가능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홍진영은 자신만만합니다. 과자를 먹으며 여유만만 콘티를 훑어 봅니다.

“실연의 아픔?”

“그까이거”

“저 준비 됐어요”

감정을 잡는데 걸린 시간? 약 10초 정도. ‘큐’ 사인이 떨어지자, 입을 삐쭉&씰룩 거립니다. 그리고 눈물 연기.

“지금, 무슨 생각하는거죠?” (독점ⓝ)

“가.사.생.각”

“♬ 잘가라”

“ ♬ 이까짓 거 사랑”

“몇 번은 더 할테니 ♬ ”

드디어 눈물이

또로록, – 5초전.

“M/V, 꼭 확인하세요”

그렇게 미션 클리어. 홍진영은 실연의 아픔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그러고 보니, 신곡 설명이 늦었습니다. 남자의 이별 통보에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홍진영은 뮤비에서 이별의 상처를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별은 추억을 남깁니다.

그래서 준비한 회상신. 지금부터, 홍진영의 전매 특허 애교가 펼쳐집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홍진영, 그 자체.

“진짜가 돌아왔다”

“갓.떼.리.”

“사랑이 궁금해?”

“터졌다”

 

“애.교.본.능”

 

여기까지, 홍진영의 ‘잘가라’ 뮤비 현장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오늘 다 보여준다.”

홍진영의 슬픔과 기쁨을 봤으니… 이제 남은 건, 깜찍 3종 세트.

“오.빠.야.”

“잘.가.라”

“윙.크.야.”

“이번 목표요? 10대 친구들도 팬으로 만들래요. 트로트가 어른들의 노래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어요. 들으면 신나는데, 음미하면 애절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복잡하잖아요.”

‘잘가라’는, 신난다. 그 멜로디가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제대로 ‘뽕끼’다. 그런데 가사는 아프다. 짠~ 해서 애절하다. 조영수가 작곡했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뮤비, 안본 사람?”

잘가라.

글=오명주기자 (Dispatch)

사진=이호준기자 (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