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께서 보냈다고…한동안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최근 한 수혜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수혜자 A씨는 한 커뮤니티를 통해 한 장의 캡쳐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 안에는 문자로 '문재인'이라는 이름의 사람에게 돈을 받은 내역이 적혀있었죠.

A씨는 얼마 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에 소개된 은희의 부모였습니다. 은희는 17개월의 여아인데요. 조산으로 태어나 응급실에서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시신경 미숙으로 현재 오른쪽 시력은 이미 없는 상태인데요. 남은 한쪽 시력마저 하루가 다르게 나빠져가고 있습니다. 또 팔다리의 힘도 없어 제대로 앉을 수도 없죠.

부모님들은 은희를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부친은 오른쪽 편마비 증세가 있고요. 모친은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가 없다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은희네 집은 다른 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합니다. 부친은 은희를 돌봐야하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고요. 모친이 힘든 몸을 이끌고 하루에 4~5시간 남짓해 돈을 법니다.

이렇게 한달 동안 일을 해 36만원 정도를 받는데요. 이 돈으로는 하루 먹고 살기조차 힘든 형편입니다. 제대로 된 검사는 꿈도 꿀 수 없죠.

A씨는 이렇게 힘들게 생활하던 중 지난달 26일 의문의 문자를 받게 됐는데요. "너무 큰 돈이 들어와 은행을 찾아 '돈이 잘못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신고했는데요.

은행은 2주 뒤 A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장에 들어온 돈은 잘못 들어온 돈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름의 출처 또한 대통령 본인이라고 밝혔죠.

A씨는 대통령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가까이도 할 수가 없었는데, 한동안 심장이 떨렸다. 눈물도 났다"며 "더욱 강인해지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은희네를 위해 응원의 손길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7101/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