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비치된 컵들, 겉보기엔 깨끗해보이는데요.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본 컵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V조선은 4일 몇몇 국내 호텔들의 비위생적인 상태를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호텔은 하루 숙박에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5성급이었는데요.
이 호텔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겉보기엔 깔끔하고 먼지 하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직원들도 자신들의 위생 수준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항상 구청이나 시청에서 위생점검을 받는다"고 말했는데요.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호텔 사건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들도 중국 호텔과 별다르지 않은 위생상태를 보였습니다.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이 들고 있는 수세미를 주목하세요.
이 직원은 수세미로 가장 먼저 변기를 닦았습니다. 구석 구석 꼼꼼하게 닦았는데요. 그리고 그 수세미를 그대로 싱크대로 가져가 컵을 닦기 시작합니다.
컵 물기를 제거할 때도 청결해보이진 않습니다. 투숙객이 사용하고 바닥에 던져 놓은 수건으로 닦았죠.
또 다른 특급 호텔의 상황은 어떨까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세미 하나로 변기, 컵, 접시 등을 청소했고요. 세면대까지 닦았습니다.
하지만 호텔 관리자는 "호텔에 있는 컵은 전용 설거지 장소에서 세척하며, 그곳에 쓰는 세제로 닦는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출처=TV조선>[video width="854" height="480" mp4="https://dispatch.cdnser.be/wp-content/uploads/2018/02/20180204231409_v.mp4"][/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