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직선과 직선이 교차하는 것을 체크라고 한다. 하지만 그 세계는 다양하다. 간격과 굵기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이번 겨울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체크는 하운드투스이다. 사냥개의 이빨 모양과 비슷해 생긴 별칭이다.
성유리와 소이현이 똑같은 빨간색 체크 블라우스를 입었다. 그 밑에 받친 미니 스커트까지 비슷하다. 성유리는 지난 9월 19일 한 런칭 기념 파티에서, 소이현은 같은 달 5일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선보였다.
▶ 어떤 옷? : '코치'의 2014 가울/겨울 상품이다. 빨간색 바탕에 블랙 하우드투스 체크무늬가 프린트됐다. 양옆의 절개선이 실루엣을 슬림하게 완성했다. 카라를 없애고 그 자리에 리본을 길게 연결시켰다. 국내 미입고 제품이다.
▶ 성유리는? : 모든 시선을 블라우스에 집중시켰다. 블라우스를 제외한 액세서리를 블랙으로 통일했다. 원색 상의를 돋보이게 만드는 스타일링이었다. 아래는 검은색 하이웨이스트 미니 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블랙 파나마햇을 머리에 살짝 올려 멋을 냈다.
▶ 소이현은? : 블라우스 리본을 풀어 목선과 쇄골 뼈를 섹시하게 드러냈다. 소매 끝을 롤업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여기까지는 무난한 스타일링. 양털로 장식된 크로스백과 가운데에 흰색 스크래치가 돋보이는 앵클부츠로 세련된 포인트를 줬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성유리는 최신 트렌드를 두루 걸쳤다. 하지만 심심했다. 올블랙은 무난했지만 엣지는 없었다. 소이현은 전혀 상반된 패턴을 조화롭게 버무렸다. 여기에 가방과 부츠의 포인트 컬러를 통일, 어느 것 하나 겉돌지 않게 마무리했다.
<사진=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