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현실적인 치매 광고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와 피키캐스트가 함께 만든 공익광고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모녀가 장을 보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립스틱을 덕지덕지 바르며 "나 예뻐?"라고 묻습니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다시 준비를 합니다.

딸과 함께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있었는데요. 뒤를 돌자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엄마는 황급히 아이를 찾아 뛰어갑니다.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생긴 사람 봤냐"고 물어보죠. 하지만 그를 본 사람은 없었는데요. 한 호떡 가게 앞에서 사라진 딸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호떡을 사고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엄마가 화를 내자 "이거 좋아하잖아. 네가"라고 하는데요. 그 순간 화면이 전환되며 아이의 모습이 노모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딸은 치매걸린 어머니였죠. 치매가 걸리면 아이처럼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배우들의 연기가 상황을 더 실감나게 합니다.

"저는 엄마의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영상은 끝이 나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공약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 담긴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공익 광고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영상출처=피키캐스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