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가격 논란에 휩싸인 평창 IBC(국제방송센터) 카페테리아의 식사 가격을 최대 50%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30일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일부 미흡한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안된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IBC 카페테리아의 메뉴 가격을 지난 28일 조직위원회, 국제방송기구(OBS)와 협의를 거쳐 인하했다.

조식 46개 중 17개, 중식과 석식 57개 중 15개를 최대 50% 낮췄다. 또 빵의 양은 2배 늘리고 원래 4000원이었던 커피는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IBC 카페테리아는 다른 운영인력 식당과는 달리 자원봉사자들이 아닌 주로 미디어 관계자들이 유료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다만 일회용 식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제 스포츠 행사는 많은 선수와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위생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국제 기준"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는 등 부실 논란을 겪고 있는 운영인력 식당은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며 "신세계푸드는 IBC 가격 논란 외 다른 운영인력 식당의 식단 품질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등 운영인력 식당에서는 정말 좋은 품질의 식사를 자원봉사들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BC 카페테리아 가격 논란과 관련해서도 "신세계푸드는 가격 결정권이 없으며 조직위원회와 국제방송기구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신세계푸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케이터링 공식 후원사로 평창 선수촌, IBC, 평창지역 운영인력 식당 7곳 등 식당 총 9곳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자원봉사자 등이 이용하는 운영인력 식당의 식단이 부실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평창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평창, 강릉, 봉평, 정선 지역에는 신세계푸드 외에도 풀무원ECMD와 현대그린푸드, 기타 지역업체들이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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