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온천에서 거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갔는데요.

사건은 지난해 8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와카야마현 신구시에 있는 구마노강 사츠키 온천에서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온천장에서 거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월풀 욕조에 샴푸 8개를 넣어 대량의 거품이 발생한 건데요.

월풀 욕조의 모터가 물을 분사하면서 거품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갔습니다. 결국 온천장은 미끄러운 거품으로 뒤덮이게 됐죠.

당시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어 곤란을 겪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난 15일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미에현에 사는 청소년 두 명으로,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소년들은 범행 이후에도 이 오천에 들러 목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온천은 3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을 복구해야 했습니다.

<사진 출처=신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