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축구장 크기만 한 '핑크 뮬리' 정원이 생긴다고 합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6월까지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과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에 '그라스원'(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기는 5000㎡인데요. 축구장의 68% 수준입니다.

그라스원은 꽃보다는 형형색색의 풀로 장식되는 정원입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핑크뮬리가 있는 부산 대저생태공원, 경기 양주 나리공원이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일대 색다른 관광지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한강 곳곳을 시민 공간으로 조성 중인 사업 방향에도 부합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성 규모는 뚝섬한강공원과 서래섬에 각각 3000㎡, 2000㎡로 예정돼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물론이고요. 홍띠, 흰 갈풀, 은사초, 무늬 억새 등 각양각색 풀을 심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