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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김희애 출동한 명품...역사 뒤져 봤더니

 

[Dispatch=이명구기자] 스타와 명품브랜드는 찰떡궁합이다. 스타마케팅은 바로 둘의 조합에서 출발한다.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의 경우 피해갈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최근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에는 배용준, 김희애, 김혜수, 고소영, 차승원, 김현중 등등 VVIP급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 대목에서 '도대체 이게 무슨 브랜드야?'라는 순진한 호기심이 생겼다. 과거 스위스 명품시계 사기사건도 있었던 바, 어설픈 검증이라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제의 한 브랜드 이름은 '발렌타인'도 아니고 '발란타인'으로 표기됐으니 더더욱 '혹시?'를 부채질했다. 야밤에 인터넷 검색이 시작됐다. 매일경제 기사(4월18일 자)를 보니 '발란타인'은 와인, 수입차를 파는 운산그룹이 패션사업에 도전한 첫 작품이라고 한다.

 

[발란타인은 페라리 회장인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제롤로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2004년 이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을 펼쳐온 몬테제롤로 회장이 이 회장에게 한국 사업을 권유한 것이다. 발란타인은 원래 1820년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190년 전통을 갖고 있는 브랜드다.

 

최고급 캐시미어, 스코틀랜드 전통 문양인 다이아몬드와 아가일 패턴이 주력인 이 브랜드는 엘리자베스 여왕, 그레이스 켈리, 재클린 케네디, 오드리 헵번 등 최상류층 인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매일경제 기사 중)

 

명품브랜드니까 손쉽게 자료가 우수수 쏟아져 나올 줄 알았다. 이게 웬걸, 영문판 구글에서 뒤져 봤지만 뉴스고 뭐고 정보가 거의 없었다. 뉴스검색은 물론이고 웹검색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이쯤에서 그만뒀으면 날밤을 새지 않았어도 될 일이었다. 하지만 명품브랜드라면서 왜 자료가 없는지 너무 이상했다. 인터넷을 더 파고 들었다.

 

발란타인 캐시미어로 검색하니 그나마 정보들이 좀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헤로즈 백화점 웹사이트에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발란타인은 인너라이덴(Innerleithen)이란 작은 스코틀랜드 마을에 1921년 설립됐다. 중국과 내몽골의 광대한 지역에서 나온 일류 천연 캐시미어 원사를 사용한 니트웨어 레이블이다.

 

이건 또 무슨소리? 1820년부터 190년 전통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디스패치에 보도된 사진설명 역시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발란타인은 2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최고의 장인들의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창조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캐시미어 컬렉션을 비롯, 최고의 소재와 이탈리아 특유의 섬세하고도 완벽한 테일러링이 조화된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전세계 상류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921년에 탄생된 브랜드가 어떻게 2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는 것일까? 혹시 과장해서 홍보한 것은 아닐까? 검색된 웹페이지를 하나 하나 훑어 나갔다. 결론은 허탈하게 정답을 찾았다는 것.

 

외국의 '패션모델사전' 웹사이트를 보면 브랜드의 역사가 매우 상세하게 나온다. 발란타인 캐시미어의 시조격인 헨리 발란타인이 1820년 인너라이덴에서 18세 때 방직사업을 시작했다는 것. 다시한번 정리하면 발란타인 캐시미어는 1921년에 시작됐고, 그 역사는 18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1865년 헨리 발란타인이 사망한다. 그에겐 5명의 아들이 있었다는데 이후 사업 스토리는 좀 복잡해 보인다. 어쨌든 발란타인은 1966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스코틀랜드 공장을 첫 방문한다. 이듬해 퀸즈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명품의 반열에 오른듯 하다.

 

발란타인을 조사하면서 잠시 혼동된 점 중 하나는 회사이름이었다. 이번에 한국에 진출한 발란타인은 본사를 이탈리아 밀라노에 두고 있는 발란타인 캐시미어(Ballantyne Cashmere SpA)다. 그런데 발란타인 캐시미어가 또 하나 있다.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발란타인 캐시미어 컴퍼니'.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가 지분 55%를 인수한 곳이다. 이유는 역시 발란타인 캐시미어 원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발란타인은 브랜드 이전에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고급 캐시미어를 의미하는 대명사인듯 하다. 

 

혹시나 했던 명품브랜드 검증은 밤샘 끝에 허무하게 끝났다. 해외사이트에서 보니 발란타인의 가격대는 500달러에서 2,000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가벼운 티셔츠에서 가디건의 가격대이니 보통 사람은 쳐다보기도 부담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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