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patch=송은주기자] 가수들은 소위 말하는 센 옷 즉 평범한 사람은 입을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의상을 누구보다 잘 소화한다. 항상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의상을 무대에서 수 없이 입기 때문이다. 오히려 심플한 의상이 의아할 정도이다.
직계 선,후배 사이인 보아와 '소녀시대' 효연이 강렬함이 돋보이는 똑같은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보아는 '하이컷' 72호 커버와 화보에서, 효연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MBC-TV '댄싱 위드 더 스타2'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였다.
▶ 어떤 옷? : 보아와 효연이 입은 미니 드레스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 '에피타프(ephitaph)'의 2012 봄 신상품이다. 18세기 러시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의상이다. 정교한 자수와 강렬한 프린트가 조화를 이뤘다. 어깨에 셔링을 넣어 볼륨을준 반소매와 절제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가격은 95만 8,000원으로 완판 됐다.
▶ 보아는? : 보아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골드 자수가 들어간 미니드레스를 입고 황금비율 몸매를 뽐냈다. 도도하면서도 당당함이 돋보이는 표정과 포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화려한 의상에 맞춰 액세서리는 심플한 것을 선택하여 스타일에 강약을 조절했다. 짙은 눈썹과 긴 머리를 한 쪽으로 내려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 효연은? : 효연은 물오른 미모와 각선미를 뽐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에 웨이브가 살짝 들어간 헤어스타일로 마론 인형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볼드한 팔찌와 톡톡 튀는 네일아트가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아찔한 의상 길이와 타이트한 사이즈 때문에 효연의 군살 없는 완벽한 몸매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수 선,후배의 패션 대결은 어땠을까. 역시 형만한 아우는 없었다. 보아는 골드빛 의상에 블랙을 포인트를 넣어 스타일에 강, 약을 조절한 노련함이 돋보였다. 여기에 위풍당당한 표정과 포즈가 어우러져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풍겼다.
효연은 걸그룹 멤버답게 상큼 발랄했다. 러시안풍 미니드레스에 금발머리를 연출하여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지 않았다. 화려한 액세서리 연출도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다. 문제는 구두였다. 겨자색 펌프스는 의상과 컬러도 분위기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구두 색상에 의상이 가려지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무너트렸다.
<사진=민경빈기자, 사진제공=하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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