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를 이용해 배달 상품을 운반한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협박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 배달 태도'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택배 기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최근 여성 고객에게 당한 황당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고객으로부터 '비오는 날 택배를 구루마에 끌고 오면 어떡하냐'라는 항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A씨는 고객과 나눈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는데요. 메시지에는 '정말 실망했다. 저번에 나와 약속한 것을 깨고 이런식으로 일하면 반품비는 내가 물어내지 않겠다' '반품비는 아저씨가 직접 책임져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구루마로 배송한게 뭐가 문제냐'라며 답장을 보냈는데요. '구루마가 없었으면 벌써 허리나 어깨가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B씨는 '이 동네에서 구루마로 배송하는 아저씨는 처음 본다'라며 '남의 돈 편하게 벌고 싶냐'라는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

분노에 찬 B씨는 반품 상품이 담긴 박스에 오물을 묻히기도 했는데요. A씨는 해당 상품 박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배송 물건 반품으로 나와 가지러 왔더니 박스에 오물이 발라져 있었다'라며 '차에 실었는데 X냄새가 진동했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