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의 염력을 믿으시나요? 자신에게 염력이 있다고 믿었다가 끔찍한 결말을 맞이한 남성이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타네가라 쿠다이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주술사 스프리안토(Suprianto)는 전날 강가에서 악어에게 물려 숨진 10대 소녀의 시체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염력으로 악어를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 하나로 물속으로 뛰어들었죠.

그는 물 한가운데로 팔을 저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시체 위치를 찾는다며 물속으로 들어가 주문을 외우기도 했는데요. 이어 그는 숨이 찼는지 물가로 나오던 중 갑자기 물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7일 강가에서 주술사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주술사는 악어에 의해 물속으로 끌려간 뒤 산소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에서 보이듯이 시체는 온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악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악어 주술사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악어 주술사가 주문을 외우자 실종된 시신을 물고 오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