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상호가 가수 故 김광석의 사망 원인에 대해 타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5일 방송된 SBS-TV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다큐멘터리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감독이 등장했는데요.
그는 "김광석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석의 사망원인은 가정불화와 우울증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하지만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죽기 3일 전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의욕이 넘쳤다"고 회상했죠.
이상호 감독은 과거 수습기자 시절 김광석 자살에 대해 3일 동안 취재한 적이 있었는데요. "김광석과는 안면도 없고 팬도 아니었다. 모든 사건엔 목격적 진술 일관성이 중요한데, 아내는 인터뷰 할 때마다 진술이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광석 부인 서 씨는 그의 자살 동기로 여자 문제와 우울증으로 내세웠다. 이것 때문에 기사가 그쪽으로 가기도 했다"며 "하지만 저희가 취재해 본 결과 여자문제는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반대였다. 부검 때도 약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문가도 김광석의 자살에 의문점을 품었습니다. "사용했던 전기줄이 너무 짧다. 어설프고, 현장에 남긴 사체 첫 장면만 봐도 자살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도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시사회를 보고 눈물이 났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것은 가족들이 믿고 있다"며 "의혹은 수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제대로 밝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SBS-TV '본격연예 한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