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죠리퐁’을 아시나요?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과자 덕분에 잃어버린 동생을 찾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초록우산 실종아동기관은 지난 1일 해당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크라운제과와 진행하는 ‘희망과자 프로젝트’ 덕분이었습니다. 과자 뒷면에 ‘장기 실종 아동’의 사진을 게재한 것.

이재인(남,62세) 씨는 1965년, 당시 8살이던 동생 이영희(여,60세) 씨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머니 지갑을 찾으려고 동생을 정류장에서 잠깐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사라진 건데요.

어머니와 함께 수년 동안 동생을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동생을 적극적으로 찾지 못해 죄책감에도 시달렸다고 했는데요.

그러다 그는 우연히 ‘희망과자 프로젝트’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죠리퐁’ 봉지에 52년 전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과자 봉지를 보고 실종된 동생이 연락을 취해온 것. 이재인 씨와 동생은 지난 5월 그렇게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은 “엄마가 ‘영희야~’라고 불러주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오열했습니다.

과자 봉지 하나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사진출처=초록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