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4 (홍콩)

동방신기 홍콩 대첩.

2012년, 홍콩은 그랬습니다. 그야말로 동방신기의 땅이었습니다. 한 걸음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5년이 흘렀습니다. 2017년 8월 22일, 동방신기는… 

지워졌을까요?

잊혀졌을까요?

그.럴.리.가.요.

여.전.합.니.다.

이것이, 클라스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원조는 원조입니다. '한류킹'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동방신기 앞에는 '최초', '최단', '최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해외 공연도 마찬가지. 국내 가수 최초로 일본 5대 돔을 점령했습니다. 그것도 2회(2013·2015) 연속.

동방신기는 이 기록을 스스로 깰 계획입니다. 2017년 일본 5대 돔투어를 확정했죠. 3회 연속 돔투어는 (일본을 제외한) 해외 가수 중에 최초라고 합니다.

시작은, 아시아 프레스 투어입니다. 동방신기는 지난 22일~23일, 서울→도쿄→홍콩을 돌며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을 밀착했습니다.

홍콩국제공항입니다. 폭풍 전야의 고요함? 아마도 그럴 겁니다. 하지만 곧, (여유는) 깨지겠죠. 그들이 오니까요. 동방신기말입니다.

홍콩 in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 길을 지나면, 입국장.

"우리 팬들, 여전한가요?" (유노윤호)

홍콩은 홍콩입니다. '동방신기' 사랑은 여전합니다. 뜨겁습니다. 입국장은, 접근이 불가했습니다. 그래서 취재도 불가능.

"창민을 찾아라"

"머리카락 보인다"

동방신기는 격한 환경(?) 속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유노윤호는 바쁜 걸음에도 손을 들어 인사했습니다. 최강창민은 수줍은 미소를 연신 쐈고요.

"조금 있다 만나요" (최강창민)

"東方神起, 東方神起" (팬)

이곳은 홍콩의 한 쇼핑몰입니다. 프레스 투어가 열리는 곳입니다. 동방신기는 중화권 기자들을 상대로 컴백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프레스 투어'는 말 그대로, 언론 행사입니다. '절대' 팬미팅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 팬들이 더 바쁩니다.

일찍 일어난 팬이,

좋은 자리를 잡으니까요.

그 시각, 동방신기

꽃단장을 끝냈습니다.

경호원의 엄호 속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2년은 그저 2년일 뿐인가요. 긴 공백이 무색했습니다. 믿음으로 더 단단해졌습니다. 동방신기도, 팬들도 서로가 감동하는 순간이었죠.

"이 순간을 기다렸어" (홍콩팬)

"우리도" (최강창민)

"내 남자, 담는다" (홍콩팬)

지금부터, 기자 회견장으로 안내합니다. 먼저 중화권 기자들은 홍콩에 온 소감부터 물었습니다. 

"저희가 2년 만에 홍콩에 왔습니다. 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공항에서부터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윤호)

"홍콩은 프레스 투어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현지 기자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알려주길 바랍니다." (창민)

Q. 홍콩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요? 

"윤호 형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팬 여러분이 가장 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예상보다 더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소름이 돋았었죠." (창민)

Q. 새 앨범 계획도 궁금합니다. 

"먼저 각자 솔로곡으로 인사를 드릴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달 25일 솔로곡 '드롭'을 발표하고요. 창민이는 29일 새 음원을 선보입니다." (윤호)

"동방신기 새 앨범도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제작 단계에 있으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좋은곡으로 돌아올게요." (창민)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안녕, 또 안녕.

동방신기는

홍콩 팬들이 만든 폰길을 걸었습니다.

더 좋은 날을 약속하면서요.

마지막, 동.방.외.편. 

2011년, 파리의 흔한 길거리 기억하세요?

2017년, 홍콩의 흔한 밤거리 기대하세요. Coming soon!

글ㅣ홍콩 = 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ㅣ홍콩 = 이승훈·김민정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