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디스패치'에서 바로 잡습니다.

본지는 지난 24일, 자사 SNS에 <"혼밥人은 자폐아"…황교익, 위험한 발언>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황교익 교수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눈 이야기를 옮긴 것입니다.

황 교수는 해당 방송에서 '혼밥'에 대한 주제로 김어준 총수와 대화를 했습니다.

"노숙자들은 옆에 사람을 돌아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인간들간의 소통 방법을 완전히 잃은 것이다. 뇌에 큰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밥을 혼자 먹는다는 것은 소통을 거부하겠다는 것, 인간 동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인 소통의 방법을 거부하는 것이다."

"(인간 관계 스트레스 등) 그걸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싫다고 해서 혼자서 어떤 일을 하겠다, 앞으로 숨어드는 것은 자폐인 것이다." (황교익 교수)

'디스패치'는 황교익 교수의 발언을 기사화하며, <혼밥인은 자폐아…황교익, 위험한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요약했습니다.

'자폐' 발언을 '자폐아'로 옮긴 것은, 명백히 본지의 잘못입니다. 이와 관련, 황교익 교수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황교익 교수는 해당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 '사회적 자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설명했습니다.

"나는 '사회적 자폐아'라는 단어를 나는 쓴 적이 없다. '사회적 자폐아'라는 용어가 의학적으로도 심리학적으로도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폐아는 선천적 장애 아동이다. 사회적 영향으로 자폐아가 되는 일은 없다."

"'사회적 자폐'는 혼밥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자폐는 단어 그대로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일'이다. 즉 사회적 자폐란 '사회적 영향에 의한 자발적 고립'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황교익 교수)

'자폐'를 '자폐아'로 표현한 부분을 정정합니다. '사회적 자폐'에 대한 본지의 해석이 잘못됐음을 인정합니다. 이로 인해 오해를 받는 부분 또한 사과드립니다.

본지는 24일, 해당 기사의 제목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삭제 처리했습니다. 황 교수의 '페이스북'에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자사의 삭제 처리 과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사과글을 올립니다. 황교익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