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성은 범죄를 당했기 때문에 피해자지만, 역시 어느 정도 자기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황당한 발언, 누가 했냐고요? 바로 일본 방송국 MC의 발언입니다. 지난 16일 한 방송국에서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어난 에어비앤비 한국 여성 성폭행 사건을 다뤘는데요.

이날 진행자와 패널들은 에어비앤비의 문제점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성 진행자는 "나도 숙박 시설을 여러번 이용했다. 예약 전 집주인의 세세한 정보를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며 피해자에게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습니다.

남성 진행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여성이 피해자인 건 맞지만, 어느 정도 자기 책임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죠.

한편 일본 경찰은 지난 16일 후쿠오카현 주오시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한국인 여성 투숙객 A씨(31)를 성폭행한 일본인 남성 B씨를 검거했습니다.

<영상출처=블로거 '지금을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