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홀랜드가 인터뷰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D23엑스포 2017에서 '어벤져스'와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이날 인터뷰어는 홀랜드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인피니티 워'에서 프리랜서냐, '어벤져스'로 활약하게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홀랜드는 "정말 좋은 질문이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빠르게 손을 들고 "제가 대신 답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홀랜드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웃었습니다. 그의 의도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컴버배치는 "그는 정말 재밌는 배우다. 친구와 함께 있으면 재밌듯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인터뷰어의 질문 의도와 어긋난 대답이었습니다. 컴버배치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 같은데요. 마치 삼촌처럼 챙겨주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네요.

또 다른 배우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앤서니 맥키가 텀블러를 들고 나타났는데요. 그는 "'벤자민'(컴버배치)에게 인사나 하러 왔다"며 여유롭게 등장했는데요.

홀랜드에게 텀블러를 주며 "홀랜드에겐 주스를 줘야 한다. 단 걸 못 먹으면 짜증을 낸다"며 농담을 했죠.

홀랜드가 텀블러에 시선을 뺐겼을 때 맥키는 컴버배치와 짧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네가 쟤를 맡아서 유감이다"고 말했는데요. 배네딕트는 "나한테 홀랜드의 베이비시터를 시켰다"고 말했죠.

하지만 홀랜드는 내내 천진했습니다. "맥키는 저랑 절친이다. 그는 아니라고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해맑게 웃었죠. 영화 속 캐릭터 싱크로율과 정말 잘 맞는 것 같네요.

<영상출처=G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