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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프듀2' 첫 녹화 후 연습생 101명 이름 다 외워" (안준영 PD)

‘프듀2’ PD “보아, 첫 녹화 후 연습생 101명 이름 다 외웠다” [인터뷰]

‘프듀2’ PD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활약한 보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보아 덕분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보아는 ‘프듀2’에서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아 연습생들에게 평가과제를 전달하고 투표결과를 발표하는 대표이자 메신저 역할을 수행했다. 누구보다 애정 어리게 연습생들을 지켜보며 ‘프듀2’를 이끌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안 PD는 “보아는 꼭 모시고 싶었다. 섭외 0순위였다. 그 이유는 연습생들을 위해서였다. ‘프듀2’는 연습생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연습생하면 떠오르는 고유 명사나 시조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보아 때문에 연습생이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였다. 보아가 연습 생활을 3년 정도 한 걸로 안다. 데뷔 이후 여자 아티스트와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았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활동했다. 그런 경험과 노하우 등 보아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연습생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PD는 “보아가 여러 가지 이유로 ‘프듀2’를 함께 하게 됐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습생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본인이 주목받는 것을 싫어했다. 연습생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언제든 줄 거고, 방송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제작진보다 방송 모니터를 더 많이 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안 PD에 따르면 본 방송에서는 편집됐으나 보아는 외국인 연습생들과도 유창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켄타와는 일본어로, 라이관린과는 영어로 대화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 이에 대해 안 PD는 “보아는 이런 부분들이 방송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여나 본인이 주목 되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며 “본인이 가요계 선배로서, 후배가 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더 고민하고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안 PD는 보아가 연습생 101명의 이름을 모두 외운 것에 대해 감탄했다. 그는 “연습생 이름 외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제작진이 따로 외워달라고 부탁도 안했는데 ‘프듀2’ 1회 녹화하고 이름을 다 외웠더라. 그걸 보고 대단하다 싶었다. 프로패셔널하다. 애정이 친구들에게 애정이 있구나를 그때 느꼈다”고 전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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