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새 앨범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CD가 아닌 USB 발매라는 참신한 시도를 했지만, 결과물은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우선 USB의 퀄리티가 문제였습니다. 한 일본 팬이 SNS에 지디의 신보 Before & After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나가며 이슈가 됐죠.
이 팬에 따르면, GD의 USB를 만지면 손에 붉은 염료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물티슈로 USB를 닦아냈더니 색이 벗겨졌습니다.

실제로 이 팬은 자신의 손도 찍어 공개했습니다. "피투성이처럼 보이지만 피가 아니다"며 "USB 만진 손으로 다른 것을 만지면 색이 옮겨진다.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티슈로 닦았을 뿐인데, 간단히 실버가 됐네"라며 "주의 사항에 '색빠짐'이 적혀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살 사람은 조심했으면 해"라고 당부했습니다.

내용물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USB를 구매한 팬들은 "USB를 열어 보면, '권지용'이라는 바로가기 링크가 뜬다"고 말합니다.
이 주소로 이동하면 YG의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기에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면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부 팬들은 "내가 뭘 구매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아리송해 했습니다. 반면 "새로운 시도다. 역시 GD다. 멋지다" 등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이 USB에 대해 음악계와 문화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를 과연 '음반'으로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입니다.
실제로 '한터차트'에선 권지용의 USB를 음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판매량을 집계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선 음반이 아닌, '다운로드 장치'로 해석 중입니다.

지디의 입장은 어떨까요? 그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석 논란에 정면 대응했는데요.
지드래곤은 "중요한 건 겉을 포장하는 형태가 아니다"며 "안에 담긴 음악, 내 목소리가 녹음된 바로 내 노래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지드래곤의 글 전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hat's The Problem?"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 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
오랜 시간 고민끝에 겨우 단 몇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비닐에 쌓인 새 앨범이 손에 잡히면 그 기분은 매번 꿈같다.
(LP, 테이프, CD, usb파일...등등) 포인트가 다르다.
정작 제일 중요한건 겉을 포장하고 있는 디자인적 재미를 더한 그 형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곳에 그 누가 어디서 틀어도#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음악, 내 목소리가 녹음된 바로 내 노래다.
당신의 귀를 통해 눈을 통해. 손을 통해 입을 통해. 오랜 시간 세월이 지나도 가슴 속에 변치않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그저 짧은 노래지만 당신의 인생의 한 페이지에 같이 수록 될. 좋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가 전부인. 다른 건 중요치 않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