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정에 선 박근혜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법정에 섰습니다. 그리고 한창 재판이 진행되던 중 그에게서 이상 행동이 보였습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노승일 전 부장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던 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연필로 무언가를 그렸습니다.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기를 20여분.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내고 물휴지로 닦기도 했습니다.

첫 재판에 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재판에서 그는 재판 도중 손으로 턱을 괴고 조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변호인이 안심 시켜주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백하게 입증이 될 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자기 아집 같은 것도 보인다”고 분석했죠.

또 다른 전문가는 그의 이런 행동이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사진출처=채널A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