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과거 일화가 밝혀졌습니다. 그의 조카로 알려진 한 네티즌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선거운동 해야하는거 아니야?'라고 한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해볼까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이모부로 지칭했습니다. 이어 "정치하기 전부터 제겐 좋은 어른이고 귀감이되는 분이었다"며 칭찬했는데요.

이어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어릴적 이모 집에 놀러가면 이모부(문재인 후보)는 넥타이만 풀고 강아지를 보러 갔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먼저 대소변을 정리하고 밥을 챙겼습니다. 강아지가 밥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큰 개들을 손에 붙잡고 춤을 췄다고 하는데요.

해당 네티즌은 "이모가 '옷은 갈아입고 하지!'라고 외친다. 그러면 '하루종일 기다렸을 아이들인데 어떻게 내 일부터 하냐'고 한다"고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그 모습이 따뜻해서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강아지들 마음조차 헤아리고 챙기는 사람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후보 조카 글 전문-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선거운동 해야하는거 아니야? 파란잠바 입고 나가야 하는거 아니야? 하길래 제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하나 해볼까합니다.

정치하시기 전 부터 제겐 좋은 어른이었고 귀감이 되는 분이셨습니다. 어릴때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야? 라고 묻는 친구 말에 "우리 이모부" 라고 답했던 때도 있었으니까. 아마 그때 친구는 뭔 알지도 못하는 소리야 했을테지만.

많은 모습과 말들로 이런 생각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항상 머리를 맴도는 장면 하나가 있습니다. 어릴적 이모집에 놀러가면 퇴근하고 돌아온 이모부는 넥타이만 풀어 놓으시고는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들에 대소변을 정리하고 밥을 챙기고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 큰 개들에 손을 붙잡고 춤을 추던 모습. 그러면 뒤에서 이모가 소리칩니다.

"옷은 갈아입고 하지!!" 그러시면 하시는 대답은 "오늘 하루종일 나 기다렸을 아이들인데 어떻게 내 일부터 하고 와서 해 바로 해줘야지 허허?"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서 시간이 흘러도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모습입니다. 본인을 하루를 기다린 강아지들 마음조차 헤아리고 챙기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고 지난 몇달을, 혹은 지난 대선이후 4년을, 어쩌면 MB정권 이후 9년을 기다렸을 국민들 마음 헤아리는건 어떨지는 말안해도! 문재인.

<사진출처=march__27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