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면 나오면 마음 아프고 짜증나요"

방송인 샘 오취리가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24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 이런 모습 안 나오면 좋겠다"는 글을 적고요. 개그우먼 홍현희가 흑인 분장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홍현희는 지난 19일 SBS-TV '웃찾사-레전드매치'에 출연했는데요. 개그맨 시험에 도전한다며 아프리카 추장 분장을 했습니다. 그는 우스꽝스럽게 춤을 췄고요. 출연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흑인 비하 개그 아니냐'며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방송인 샘 해밍턴 역시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꺼야'라는 글로 비판을 가했는데요.

오취리 역시 이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는 없애야한다"며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웃찾사' 제작진은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며 해당 영상 클립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사진=디스패치 DB,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SBS '웃찾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