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예정화의 여행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주 경기전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예정화는 최근 SNS에 전주 한옥마을 여행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을 방문해 화보 같은 컷들을 연출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매화나무 인증샷입니다. 예정화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손에는 매화꽃 가지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꽃을 만졌는데요.

문제는 이 매화가 보통 매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꽃의 수명은 100년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휘어진 모양이 용을 닮아 있어 와룡매라 불리죠.

그 기이한 모양 덕분에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심지어 지난 해에는 어진박물관에서 <경기전 매화꽃을 보셨는지요>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에 다수 네티즌들은 "인증샷이 뭐라고 꽃을 꺾느냐", "왜 들어가지 말라고 울타리를 쳐 놓은 곳에 출입하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짧았다" 등 지적했습니다.

물론 설마 하는 시선들도 있습니다. "떨어진 가지를 주운 것 아니겠느냐", "꽃이 아니라 모형일 수도 있지 않을까"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현재 예정화는 해당 사진들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예정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