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리쌍이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리쌍컴퍼니는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하는데요.
리쌍컴퍼니는 지난 2011년 리쌍이 전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공동 설립한 공연전문기획사입니다. 현재 이곳 직원들은 일찍이 정리된 상황인데요.
당시 근무했던 직원에 따르면 "현재 리쌍컴퍼니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다"며 "회사만 존재한다. 설립 당시 냈던 음원 수익들은 여전히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쌍이 마지막으로 낸 앨범은 지난 2015년 7월 '주마등'입니다. 이후 개리는 '양반스네이션', 길은 '매직맨션' 레이블을 설립해 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각자 솔로 활동과 후배 양성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실상은 해체 수순을 밟기 위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해체의 이유는 뭘까요? 두 사람의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합니다. 측근은 "두 사람은 리쌍 활동 시절부터 그리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비즈니스 일정은 어느 정도 소화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길 측은 지난 5일 공개된 개리의 결혼 소식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개리 측은 "두 사람이 특별히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으니 당연히 몰랐을 것"이라며 "개리 담당 스타일리스트도 당일에 소식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쌍은 지난 2002년 허니패밀리로 인연을 맺어 본격 듀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광대',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나란 놈은 답은 너다'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습니다.
<사진출처=리쌍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