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가 진행하는 탄핵반대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대화가 녹음된 영상이 화제입니다. 참가자들은 돈을 받고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난 9일 유튜브 '박근혜 구속을 위한 몸부림' 페이지에는 제 17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친박단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에 크게 흥분한 모습입니다. 수십차례 "경찰차로 돌격하라"며 폭력 시위를 부추기는데요.

하지만 참가자들은 사회자들의 말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1분 30여초 쯤, 한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데요.

여성은 "일주일 전부터 8:0 소문이 있었다. 내가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그러면 페이를 세게 줘야할 것 아니냐. 맨날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 짓이냐"라며 푸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 속 대화를 두고 알바비를 줬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영상은 조회수 약 29만을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탄핵집회 반대에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취재진과 경찰에게 철제 사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으로 때렸고요. 70대 노인을 포함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