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최순실(61)의 조카 장시호(38)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37)과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장시호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그는 "지난 2015년 1월 김동성과 교제했다. 당시 (이혼을 고민하던) 김동성이 짐을 싸서 나왔다"며 "갈 곳이 없어 이모(최순실)의 집에서 같이 살았다"말했습니다.

장 씨에 따르면, 김동성은 영재센터 설립에도 깊이 개입했습니다. 장시호는 "이모 집에서 김동성과 1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함께 계획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김동성과 이모가 2015년 2월 만났다"며 "이에 원래 영재교육원이었던 것이 지금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장시호가 최순실의 지시로 영재센터 설립 관련 서류 업무를 맡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동성은 이사진을 구성하는 업무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앞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출신 이규혁 역시 장씨와 김동성의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지난 달 17일 공판에서 "둘은 남녀 관계로 만났다"고 폭로했습니다.

김동성은 바로 다음 날인 18일 SNS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라며 열애설에 대해 에둘러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는 10일 오후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판결로 탄핵이 인용 결정됐습니다. 국정은 당분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