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저주 받은 다이아몬드, 블루 호프의 진실은

신비한 다이아몬드, 블루 호프에 얽힌 저주와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2016년 6월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저주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블루 호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신비하고 영롱한 푸른색의 다이아몬드, 1830년 이 다이아몬드를 구매한 헨리 필립 호프의 이름을 따 ‘블루 호프’라 불리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를 향해 ‘저주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이유는 블루 호프를 처음 발견한 타베르니에부터 이를 소유했던 모든 이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블루 호프의 저주에 의문을 가진 이가 있었다. 그는 보석 전문가 수잔 스테이넘. 그는 이 저주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처음 블루 호프를 발견한 타베르니에의 죽음에도 블루호프는 큰 연관이 없었다. 루이 14세는 블루호프를 구입한 직후 폐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가 사망한 것은 블루 호프를 구입한지 70년이 지난 후였다. 마리 앙투아네트도 구입 직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루이 16세의 휘장에 블루 호프가 박혀있었기에, 마리 앙투와네트는 블루 호프를 가진 적 조차 없었다.

또한 ‘블루 호프’라는 이름을 붙였던 헨리 필립 호프는 이를 구입 직후 낙마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것조차 수십 년 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수잔 스테이넘은 책으로 이 저주는 모두 한 남자의 거짓말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장신구를 착용하고 남에게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에블린의 이야기를 알게 된 피에르는 블루 호프를 에블린에게 팔기 위해 ‘블루 호프가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다. 소유자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거짓말을 퍼트린 것. 소문을 들은 에블린은 블루 호프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피에르는 자신이 구입했던 금액보다 두배 가까이 비싼, 현재 가격으로 50억원에 이를 팔았다. 결국 피에르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전설처럼 퍼졌던 것.

하지만 수잔은 다시 “보석에 저주가 있었던 것은 맞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피에르에게 블루 호프를 산 후 이를 늘 목에 걸고 다니며 ‘내게는 저주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에블린. 하지만 그가 블루 호프를 구매한 후 그의 아들 빈센트가 9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남편은 파산 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사망했으며, 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결국 에블린은 블루 호프의 저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두려워하다 죽고 말았다.

결국 한 남자의 거짓말에서 시작된 저주가 진짜 저주를 불러 일으켰다. 때문에 블루 호프는 여전히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로 불리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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