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죠? 별다른 생각 없이 한 말일지라도,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부 남성 팬들은 이런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걸그룹 멤버에게 막말을 하거나, 야유를 보내는 등 매너 없는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우주소녀' 팬사인회 영상입니다. 한 남팬이 "은서야. 즐라탄 알아? 즐라탄"이라고 큰 소리로 말합니다.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히치를 닮았다고 얘기한 건데요. 이 남팬의 이야기를 알아들은 팬들 모두 와르르 웃었습니다.

외국 남성 축구 선수를 닮았다는 조롱. 당연히 은서의 기분이 좋을 리 없겠죠. 현장 후기에 따르면, 은서는 상처를 받고 울면서 나갔다고 합니다.

그 뿐 아닙니다. 또 다른 팬은 보나를 울렸습니다. 한 남팬이 보나에게 가짜 벌레 모형을 갑자기 던졌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에 우주소녀의 팬들은 SNS를 통해 크게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남팬들이 우주소녀 멤버들을 3차례나 울렸다"며 "너무하다"는 반응입니다.

트와이스의 일부 남팬들 역시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효와 쯔위를 향해 도 넘은 발언을 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해 팬미팅입니다. 트와이스는 팬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팬이 "멤버들이 운동 선수였다면 어울릴 것 같은 종목은?"이라고 물었죠.

정연은 펜싱, 쯔위는 수영, 미나는 리듬체조, 미나는 피겨, 채영은 달리기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효는 고민했는데요.

그러자 팬석에서 “역도”라고 외쳤습니다. 지효는 당황하며, 속상해 했습니다. 뒤돌아서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다른 행사입니다. 여러 명의 팬들이 마무리 멘트를 하려는 쯔위에게 "쯔위야 인사하지마. 입 다물어", "입 앙 다물자"라고 말합니다.

이에 쯔위는 당황한 얼굴로 "어.. 정연 언니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단순한 장난일 수 있습니다. 친근감의 표시일 수 있고, 기억에 남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속상하다면, 그건 잘못된 애정 표현 아닐까요?